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다행히 2차 감염자에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 감염됐기 때문에 아직 전반적으로 확산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발언 중 '2차 감염자가 보건소에 근무했다'는 사실관계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사실관계를 묻는 말에 "어느 국민이든, 어느 위치나 어느 자리에서 근무하든 전염병에 감염된 것은 안타깝고 잘못된 일"이라며 "대표 말은 감염경로 확산이 보건당국에서 통제·관리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아직 너무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의미로 이해해주면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따로 이 대표가 역학조사 결과 등을 보고받은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개인정보 관련이라 구체적인 것은 확인해드릴 수 없지만 2차 감염자의 경우도 전혀 별개의 접촉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차 감염자가 보건소에 근무한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그렇다"면서도 "관련된 곳에서 근무한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고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로 '당 대표 발언 관련 정정 협조 요청'을 내고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 대표의 '2차 감염자는 보건소 근무자'라는 발언은 착각에 의한 실수라는 점을 밝힌다. 사실 아닌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협조 요청한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1.31[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