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 고립' 한국민 철수 위해 전세기 투입 최종 검토

2020-0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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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행안부 등 관계부처 27일 합동회의

中당국과 협의 중...국내 방역 대책 강화해야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전세기 투입 방안을 두고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2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은 이날 합동 회의를 열고 우한 현지 교민의 안전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600여명으로 추산되는 현지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투입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이 26일 '우한 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 병원에 배치돼 업무에 투입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현재 사태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교민들이 입국할 경우에 대비해 국내 방역 시스템 강화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방역 대책이 확실히 마련돼야 전세기 투입이 가능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교민 수송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 23일 이후 우한발(發) 항공기와 기차가 모두 운행이 중단되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가 모두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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