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특징주] 삼바 시총 3위 등극·신격호 별세·현대차 어닝서프라이즈 등

2020-01-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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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4거래일 동안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현대차 어닝서프라이즈, 우한 폐렴 확산 등 이슈가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총 3위에 등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지주우는 전 거래일 대비 8.82% 오른 8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0일에는 가격제한폭(29.88%)까지 뛰기도 했다.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에 따라 롯데그룹 내 경영권 등 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업계는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신 명예회장의 롯데지주 보통주 지분율은 3.1%(작년 9월 말 기준)로 미미하다"며 "신 명예회장 지분 상속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롯데지주(5.99%). 롯데칠성우(0.43%), 롯데정보통신(0.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도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1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6847억원을 기록해 2018년보다 5.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현대차는 8.55% 급등 마감하기도 했다. 현대차 매출은 105조7904억원을 기록하면서 최초로 연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기아차도 1.88% 오른 4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매출액 58조1460억원, 영업이익 2조97억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7.3%, 73.6% 증가해 실적 호조를 보였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확산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백신 등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폐렴 원인균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진매트릭스는 6.61% 내린 36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20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는 29.94% 오르기도 했으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백신 개발업체 진원생명과학(1.75%), 제약업체 고려제약(-8.19%), 소독제로 쓰이는 차염산소다를 생산하는 백광산업(-4.45%) 등도 관련주 언급되면서 20일에는 모두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는 등 `우한 폐렴`이 확산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주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화장품·호텔·면세점 등 소비주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 대해 과도한 공포심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감염자가 적고 사망자가 없다면 관련 주가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우한 폐렴이 확산되더라도 면세점·화장품 관련주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방한 중국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엔 단기 악재가 영향을 끼치겠지만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는 관련주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6.86% 급등하면서 4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33억원, 1069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 830% 증가했다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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