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균 교수, 서울대 초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임명

2020-01-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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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교... 데이터 분석과 AI 관련 융합 인재 육성에 초점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원장으로 차상균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 정보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가 차 교수를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으로 임명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분석(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계학습과 인공신경망,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관련 인재 양성이 목표다. 지난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포함해 서울대 교수진은 스탠퍼드대 등 미국 대학의 IT 인재 양성을 참고해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전문대학원 형태로 매년 석사과정 40명과 박사과정 15명을 모집한다. 2020년 모집에서 경쟁률이 6대 1이 넘었고, 변리사, 스타트업 대표, 외국 명문대 재학생 등 다양한 인재가 몰렸다. 데이터 3법 통과로 국내 데이터 산업이 발전하고 관련 인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관 학부인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입학 수요도 향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원장.[사진=아주경제DB]

당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준비단장이었던 차 교수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양손잡이 인재를 키워 국내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는 데 주안점을 두고 학생을 선발했다"며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한 강의실에서 배우면서 파편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공통의 언어로 협력하는 대학교육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에 임명됨에 따라 서울대 평의원 자리에선 물러난다.

차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20일부터 지난 몇 년간 준비해온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갓난쟁이 대학원이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울대학교와 우리나라에서 창의와 혁신의 모범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은 지적해 주시고 지혜와 성원으로 메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법인 이사, 재경위원, 평의원, 빅데이터연구원장, 지식재산관리본부장 등의 학내 경험과 실리콘밸리창업, 글로벌 M&A, SAP HANA 개발 경험을 잘 살려 새로 창업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장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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