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4일 한남하이츠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재건축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8개동 총 535가구 규모의 한남하이츠는 지하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변신한다.
한남자이 더 리버는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각각 디자인·조경을 맡는다.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를 준수하면서도 한강조망을 극대화하고,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커뮤니티시설, 베르사이유 궁전 내부를 연상케 하는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 특화된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리고,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 테라스형 가구 347가구 등으로 가구별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GS건설이 자랑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기존 조합안에 포함되었던 피트니스, 수영장 및 사우나 등 기본 시설은 고급화했고, 추가로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 등이 적용된다.
자연친화적 설계와 합리적 공사비도 특징이다. 비오토프(Biotope·도심 내 생물 서식 공간)를 그대로 복원해 친환경 단지로 조성하고, 자이S&D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클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조합측이 예상한 공사비용(예가)보다 132억이나 낮게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하이츠는 GS건설 자이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유망단지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의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지난해 10월 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가 같은해 12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최근 현대건설은 한남하이츠에 강북 최초로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조합은 오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