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한국, 최초의 마이데이터 해외 성공사례 가능"

2020-0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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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빅데이터 역량 독보적...컨설팅 서비스 본격화"

패트릭 윤 Visa Korea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주력 사업 및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지수 기자]

[데일리동방] 지난주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 결제 서비스에 한국이 빠른 속도로 발맞춰 나갈 것으로 보이면서 비자(Visa)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를 올해의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비자코리아는 1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결제 시장의 성장을 이끌 주력 사업 및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간담회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3법을 통해 공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픈뱅킹이나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새로운 결제시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오픈뱅킹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라며 "오픈뱅킹과 함께 마이데이터까지 확장된다면 세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타겟을 통한 해외 성공사례가 될 수 있어 비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우 비자코리아 상무는 "비자는 빅데이터에 많은 투자를 해 왔고 전세계 주요 카드사 핀테크들과의 협업을 통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 카드사나 핀테크 등 주요 파트너사들의 내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로 국내 모바일 월렛으로 해외 결제가 가능한 비자 토큰 서비스(Visa Token Service),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법인 전용 해외 송금 플랫폼인 B2B Connect, 해외 송금 서비스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 등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비자는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Visa Cousulting And Analytics(VCA)팀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에서 컨설팅 내부 역량을 2배 이상 증강할 계획이다.

비자코리아는 또한 비자펀드를 통해 핀테크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M&A를 통한 기술력 증강에도 나서고 있다. 비자코리아는 올해도 국내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비자는 부정 리스크와 대금 환불을 줄여주는 미국 혁신 기술 솔루션 기업 베리파이(Verifi)와 차세대 결제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페이웍스(Payworks), 국제 페이먼트 서비스 제공 기업 어스포트(Earthport)를 인수하며 국제 송금 서비스, 결제 시스템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 라인페이, 하나 원큐페이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라인페이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기존 4개국(한국, 일본, 대만, 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곳에서나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외 간편결제 분야에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자코리아는 또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한정된 가맹점을 비자가 가진 전세계 모든 망으로 확대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는 간편결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다양한 결제 시장을 넓혀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넓은 망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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