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을 통해 KBS '제보자들'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출산 이후 9시간 만에 사망한 산모 사건을 다뤘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A 산부인과 측에서 제공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분만 당시 산모는 질 출혈이 심각했고 남편은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 이송을 위해 분만실 옆에 있었으나, 병원 측에서는 남편에게 산모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특별한 이야기가 없어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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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돌아오자 병원에서는 출혈 때문에 상급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출혈이 심각하다는 부연 설명은 없었다. 산모는 상급병원으로 이동 중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고, 측정 불가 상태까지 됐다. 결국 산모는 상급병원 이송 후 3시간 40분 만에 숨졌다.
이에 산모의 죽음에 의문을 가졌지만 A 산부인과 측은 "우리가 지금 피해를 보고 있다. 내가, 이 병원이 없었으면 아기도 잃었다"며 "책임은 1%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