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김상교씨 "경찰 유착 의혹 제기 후 어머니 협박 받아…마약, 연예인만의 문제 아니야"

2019-04-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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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폭행사건 피해자 김상교씨,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의 피해자 김상교씨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버닝썬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씨는 “그동안 정말 타이트했다. 문제가 정말 많은데 이를 해결해나가야 하는 시간이 촉박했다”며 “증인들, 제보자들, 피해자들, 법적으로 밝혀야 하고 언론에 알려야 할 것들이 있어서 타이트했다는 것”이라고 그동안의 일을 털어놨다.

김씨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카톡방 속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에 내가 그분들 직급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보도가) 나왔을 때 속이 시원했던 건 공권력에 대해 나왔을 때가 나에 대한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과 연결이 돼있으면 나 같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폭로에 대한 협박이나 회유가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 이후) 일단 고소가 들어왔다. 버닝썬 측에서. 또 어머니를 찾아와서 협박했다고 들었다”며 “1월 28일 (유착 의혹 관련) 첫 보도가 나가고 그 다음날 어머니께서 ‘고생 많았다’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어머니가 “오히려 해야 한다고 지지를 하셨다”고 전하면서 “그 이후 깡패 같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당신 아들이 잘못했으니 합의를 해라’고 말했다고 어머니께 전해 들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씨는 최근 마약 논란에 대해 “단순히 연예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클럽에서 언제부터 정확히 물뽕이 돌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만나본 결과 ‘오래됐다. 2000년대 중반부터 나왔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왜 이제 들추냐’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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