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당부한다. 검찰의 총수로서 인사권자의 인사명령을 수용하는, 그리고 안정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검찰조직을 신속하게 정비해서 검찰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업무를 집행해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것이 권력검찰이 아니라 국민검찰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어제의 인사가 검찰 조직을 국민의 조직으로 쇄신하는 소중한 첫 걸음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오는 13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더이상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날 것을 거듭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198개의 법안이 처리된 것과 관련, "천신만고 끝에 민생법안이 모두 국회를 통과했다. 한 달 넘게 심장 한 켠에 박혀있던 가시가 빠진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삶을 쉽게 볼모로 잡고, 또 민생을 가볍게 외면한 정당과 정치인은 반드시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게 정의다"라고 했다.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 "황 대표의 공안검사 리더십이 지난 1년 국회를 극단적인 갈등으로 내몬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한다"면서 "이제 갈등이 아니라 타협을 진두지휘하는 정치지도자로 돌아오시기 바란다. 본 어게인(born again·다시 태어남)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