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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범민주 진영 후보의 지지자들이 11월 25일 환호하고 있다.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홍콩 범민주 진영은 향후 시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전날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사진=홍콩 AP 연합뉴스)]
홍콩 구의회가 7일,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구의회 선거 후 첫번째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 선거에서 정부와 대립하는 민주파가 80%를 넘는 의석을 획득함에 따라 대부분의 구의회 의장과 부의장에 민주파 및 무소속 의원이 선출됐다. 회의에서는 경찰의 시위 단속 행태에 대한 비난과 폭력진압에 대한 조사반 설치 등이 의제로 제출됐다. 8일자 명보 등 현지 매체들이 이같이 전했다.
총 18개의 구 중 11개의 구가 7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친중파가 과반수를 획득한 리다오(離島)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구에서 민주파, 무소속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다수의 구의회에서 경찰의 폭력진압을 추궁하는 조사반이 설립되었으며, 시위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묵념 등이 행해졌다.
경찰측은 최루탄과 물대포차 등은 현장의 혼란과 위험 정도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전에 주변 시민과 상점에 공지하고 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현장 경찰의 단속에 대한 시찰 등을 의회측에 요청했다.
신제 콰이칭(新界 葵青)구의회에서는 시위대의 활동을 찬양하는 테마곡 '홍콩에 영광'을 의원들이 합창했으며, 이에 불만을 표시하며 친중파 의원들이 자리를 뜨는 장면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