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농촌부가 8일, 지난해 중국 내에서 발생이 보고된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는 63건이었으며, 돼지 39만두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발생 보고는 162건, 누적 살처분 수는 120만두에 이른다.
위캉전(于康震) 차관은 이날 개최된 회견에서,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방역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겨울철은 동물 전염병이 확산되기 쉬우며, 춘절을 맞아 물류 등 이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라는게 그 이유. 아울러 북쪽 지방은 소독에 쓰이는 물이 얼어, 소독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한편 돼지고기 공급은 회복추세다. 위 차관은 암퇘지의 사육 두수가 12월에 전월 대비 2.2% 증가해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살아있는 돼지 출하량도 8~11월에는 전월 대비 감소세였으나, 12월에는 14.1%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는 2018년 8월 랴오닝(遼寧)성에서 첫 발생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