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주에 발을 딛은지 벌써 10년이 됐다.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제 고향은 광주라고 느껴진다. 타이거즈팬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 결정을 전하는 마음이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로 옮긴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제가 했던 20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며 "타이거즈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 저였다는 점에 죄송함을 떨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제게 주신 성원과 사랑에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새로운 팀에서 뛴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설레임과 많은 감정들이 공존한다. 믿음으로 다가와주시고 방황하던 제 마음을 잡아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성실한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믿음에 보답하고, 뜨거운 사직구장에서 제 모든 것을 불태워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치홍 SNS 전문이다.
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 처음 발을 딛은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제 고향은 광주라고 느껴집니다. 타이거즈팬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 결정을 전하는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롯데로 옮긴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제가 했던 20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새벽 복잡한 마음에 혼자 집을 나가 걸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해도 타이거즈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 저였다는 점에 죄송함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지금까지 제게 주신 성원과 사랑에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타이거즈에서 만들었던 추억은 정말 무수하게 많네요. 우승도 두 번이나 했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하고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올스타전도 여러번 나갔습니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모든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KIA 타이거즈 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팀에서 뛴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설레임과 많은 감정들이 공존합니다. 믿음으로 다가와주시고 방황하던 제 마음을 잡아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실한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열정적인 롯데팬들께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뜨거운 사직구장에서 제 모든 것을 불태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