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서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자유한국당과 계속해서 협상을 시도했지만 한국당은 새해에도 장외집회를 열고 무책임한 정쟁만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연말 연초에 국회가 몸싸움과 필리버스터로 얼룩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보류해왔다"며 "(한국당은) 작년 내내 국회를 마비시킨 것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 이제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늘 검경수사권 조정 법을 시작으로 유치원 3법, 180개의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를 해야 된다"며 "한국당은 불법폭력과 회의진행방해로 국민께 또다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겠다. 제발 공당으로 이성을 되찾고 국회에서의 몫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개혁법안을 원만하게 처리하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새해를 맞아 우리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게 인내, 절제하면서 협상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가 민생개혁법안 처리의 마지노선"이라며 "설 전에 본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민생법안까지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의 완수를 검경 간의 수사권 조정을 위한 두 개의 법을 상정하는 시간이고,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점은 거듭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