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켓팅인가?' 편에서는 그간 꾸준히 제기된 가요계 음원 사재기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닐로가 발매했던 곡 '지나오다'가 갑작스럽게 음원 차트 성적 1위를 기록한 일을 조명했다.
'지나오다'는 지난 2017년 10월31일 발매됐다. 해당 곡은 지난해 4월 음원 차트 '멜론' 600위에서 순식간에 1위로 치솟아 올랐다. 특히 대형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 '엑소', '빅뱅' 등이 컴백했던 4월12일 이후로도 음원 차트 1위를 유지했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약학부 교수는 "(닐로의 곡이 상위권에) 올라온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닐로가)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 공연을 통해 팬덤을 단단히 굳힌 상태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김진우 중앙대 예술대학 겸임교수는 "굉장히 빨리 음원 차트에 올라온 케이스"라며 "차트가 이렇게 일시적으로 하락이나 옆으로 횡보하는 현상도 없었다. 30위 안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1위까지 치고 올라오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닐로 소속사 '리베즈엔터테인먼트' 측은 "콘텐츠 기획과 타깃층 분석을 통한 SNS 마켓팅 효과"라고 반박했다.
같은 이유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송하예 측도 거세게 반발했다.
송하예 측은 "어떤 사람이 올린 게시물 하나로 이런 파장이 일어났다"고 분노했다. 그뿐만 아니라 닐로, 장덕철의 소속사 또한 "저희는 사재기를 안 했는데, 자꾸 그런 시선을 받으니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이 닐로·송하예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해명해달라" "사재기 의혹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두 사람은 이와 관련된 댓글을 일부 삭제 결국에는 댓글 달기 기능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