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에서 폐렴환자 집단발생…정부, 입국자 검역 강화

2020-01-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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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환자 27명 발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 집단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시에서 폐렴환자가 27명 발생해 환자들이 격리 치료 중이며, 밀접접촉자는 모니터링 중이라고 발표했다.

폐렴 환자 27명 중 7명은 중태, 2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예정이며 기타 감염자 증상은 통제 가능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시 일부 의료기관은 화난 해산물 시장과 관련한 폐렴 환자를 중국 정부에 보고했으며, 현지 보건당국이 해당 시장에 대한 위생학적 조치 및 환경위생 조치,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정보수집‧위험평가를 지속하고 있다.

우한시 발 항공편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및 검역을 강화했으며, 중국 우한시 방문‧체류 후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는 격리조치 후 진단 검사를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향후 중국 조사결과(원인병원체, 감염경로 등)와 상황 전개에 따라 단계별 필요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 환자 또는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질본 콜센터 1339로 신고해달라“며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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