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질주' 손흥민, EPL 2010년대 베스트골 등극

2020-01-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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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70m 폭풍 드리블 선정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골이 호평을 받았다.
 

질주를 시작하는 손흥민[사진=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2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0년(2010년~2019년)간 '최고의 골'을 선정했다. 수많은 골 중 손흥민(27)이 성공시킨 두 개의 골이 포함됐다.

첫 번째 골은 ‘원더골’이라 불렸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7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 전반 32분 번리 골대와 70m 떨어진 곳부터 홀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두 번의 태클을 피한 그는 수비를 걷어내며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2018년 11월 25일 첼시와의 EPL 13라운드에서 나왔다. 후반 54분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 손흥민은 첼시 골대와 50m 떨어진 지점(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특유의 질주가 시작됐다. 탄력 있는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조르지뉴와 루이스(이상 첼시)를 차례로 제친 그는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한편, 손흥민은 2019년 12월 23일 첼시와의 EPL 18라운드에서 퇴장당했다. 이후, 징계위에 회부돼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가 빠진 두 번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브라이턴) 1무(노리치)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월 5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1월 2일 사우스햄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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