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2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0년(2010년~2019년)간 '최고의 골'을 선정했다. 수많은 골 중 손흥민(27)이 성공시킨 두 개의 골이 포함됐다.
첫 번째 골은 ‘원더골’이라 불렸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7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 전반 32분 번리 골대와 70m 떨어진 곳부터 홀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두 번의 태클을 피한 그는 수비를 걷어내며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2018년 11월 25일 첼시와의 EPL 13라운드에서 나왔다. 후반 54분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 손흥민은 첼시 골대와 50m 떨어진 지점(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특유의 질주가 시작됐다. 탄력 있는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조르지뉴와 루이스(이상 첼시)를 차례로 제친 그는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