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10개 종목을 단순 집계한 평균 수익률은 -17.3%다. 이에 비해 코스피지수는 1년 동안 7.7% 올랐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KT&G는 1년간 7.59% 하락했다. SK텔레콤(-11.69%)과 SK이노베이션(-16.43%), 이마트(-30.14%), KT(-9.40%), 롯데쇼핑(-35.78%), 기업은행(-16.01%), LG화학(-8.50%), 한국전력(-16.01%), 한국가스공사(-21.46%)도 나란히 미끄러졌다.
이에 비해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짭짤한 수익을 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의 주가가 연초보다 올랐다. 단순 평균 수익률은 무려 18.6%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년 전보다 각각 44.19%, 55.54% 상승했다. 현대차(1.69%), 네이버(52.87%), 신한지주(9.47%), KB금융(2.47%), 카카오(49.03%)도 오른 종목들이다. 반면 셀트리온(-14.83%)과 SK텔레콤(-11.69%), 포스코(-2.67%)는 손실을 냈다.
외국인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 8개에서 돈을 벌었다. 단순 평균 수익률은 18.4%로 집계됐다. 기관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주가가 많이 오른 카카오는 셋째로 많이 산 종목이었다.
다음으로 순매수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 주가는 삼성전기(20.77%), LG전자(15.73%), 삼성바이오로직스(12.03%), 삼성SDI(7.76%), 한공항공우주(6.74%)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우리금융지주(-25.64%), 고려아연(-1.73%)은 하락한 종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