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장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97.67로 올해 거래를 마무리 했다. 지난해 말(2041.41)보다 7.7% 오른 수준이다.
거래소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완화적 통화정책, 미·중 1차 무역합의와 국내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증시 회복세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올 들어 39.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비스업(12.9%), 운수장비(9.8%) 등 6개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지난해 5억7000억원 순매도했으나 올해 1조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35.8%에서 38.4%로 늘었다. 기관도 지난해 2조9000억원 순매도에서 올해 8조8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지난해 7조원 순매수에서 11조80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가총액은 1476조원으로 전년(1344조원)보다 132조원(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증가액이 102조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77.3%를 차지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 시총이 작년 1057조원에서 1182조원으로 124조원(11.7%) 증가했고 소형주도 63조원에서 66조원으로 3조원(4.3%)가량 늘어났다. 중형주만 172조원에서 162조원으로 10조원(5.6%)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3.8% 줄었고 거래량은 18.3% 증가했다. 이 중 개인이 차지하는 거래비중은 지난해 51.0%에서 47.5%로 감소했고, 외국인의 비중은 27.1%에서 28.4%로 증가했다.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도 20.7%에서 23.1%로 늘었다.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은 작년 19곳에서 올해 15곳으로 감소했다. 다만 롯데리츠 등 대형 종목의 신규 상장에 힘입어 공모 금액은 작년 9천억원에서 올해 1조4000억원으로 5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