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3.87포인트(0.08%) 상승한 2만8645.26에, S&P500지수는 0.11포인트(0.00%) 오른 3240.02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15.77포인트(0.17%) 하락한 9006.6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최고 종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다우지수는 올해에만 신고점을 22차례나 갈아치웠다.
S&P500지수는 올해에만 29% 이상 오르면서 1997년 만에 최고의 한해를 보낼 태세다. 악재가 딱히 부상하지 않는 만큼 연말까지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연말을 맞아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앞서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11월 공업이익은 전년비 5.4%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신호로 해석됐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합의 서명식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도 투심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로운 무역합의와 더 많은 것을 고려할 때, (증시의) 최고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증시의 지속적인 랠리를 자신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는 0.21% 오른 3782.27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7% 상승한 7644.90에, 독일 DAX지수는 0.27% 오른 1만3337.11에 거래를 닫았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3% 오른 6037.39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0.04달러) 오른 6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0.41%(0.28달러) 상승한 68.2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5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봤던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행진 속에 헷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 2월물은 온스당 0.2% 오른 1518.1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도 2bp 떨어져 1.87%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