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연임 확정…경영성과 인정받았다

2019-12-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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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회추위 진행…내년 3월 주총 거쳐 정식 취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3년 동안 신한금융을 이끌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점이 이번 연임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고 조용병 회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이날 회의는 각 후보의 경영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든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 위원간의 심의와 투표를 거쳐 조용병 회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회추위 전부터 금융권 안팎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점쳤다.

조 회장은 재임 기간에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굵직한 인수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리딩뱅크 자리도 견고히 다졌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960억원으로 KB금융(2조7771억원)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조 회장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원신한(One Shinhan)'은 은행과 보험, 금투, 카드 등 각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다만 신한은행장이었던 '2015하반기·2016년 상반기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점은 회장 연임 후에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 회장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께 예정돼 있다.

조용병 후보는 이날 오후에 예정된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내정되고, 내년 3월 말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사회 추천 후보가 주총에서 부결된 사례는 없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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