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동 상습 성추행 논란이 발생했다. 피해자 부모 측에서는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유치원생 간 문제를 성인의 입장에서 보면 안된다고 한다.
이른바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부모라고 밝힌 글쓴이는 ‘딸 아이가 성남 모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아 어린이 사이에 성추행이 생각보다 잦다고 한다. 이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봐야지, 어른의 관점에서 보면 안된다고 했다.
소아정신과 한 전문의는 "6, 7살 아동은 여자 아동을 성의 대상이 아닌 호기심의 대상으로 본다"며 "하지만 단순 호기심을 넘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행위는 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해 남자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파악하고, 심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피해 여자 아동의 마음을 공감하고, 문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성남 어린이집 논란은 아이들간에 있었던 일을 제대로 피해 여자 아동 부모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문제를 더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