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는 우리나라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이 다 모였다. 20·30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줄 지어 선 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닥터자르트, 메디힐, 아이소이, 닥터지, 쓰리컨셉아이즈(3CE), 투쿨포스쿨, 클리오 등 요즘 '핫'한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부스를 차려 서로 다른 게임으로 참가자들을 유인했다.
부스 밖까지 참가자들이 장사진이었다. 두더지 게임부터 다트, 보물찾기, 뽑기 등 게임으로 브랜드를 체험하면 최신상 인기 화장품을 득템할 수 있었다. 자연스레 게임 열기가 달아오르는 코덕들의 놀이동산. 이곳은 CJ올리브영이 20돌을 맞아 업계 최초로 준비한 뷰티 컨벤션 행사 '2019 올리브영 어워즈앤페스타'다.
‘더 저니 투 리얼 뷰티(THE JOURNEY TO REAL BEAUTY)’를 주제로 29~30일 열린 행사는 3000m² 규모의 공간을 여행 콘셉트에 따라 어워즈 시티, 스킨케어 시티, 메이크업 시티, 퍼스널케어 시티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세계여행 보드 게임인 '부르마블'에서 착안, 각 부스를 돌며 미션을 완성하는 '뷰르마블' 스탬프 행사가 인기였다. 참가자들은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퍼스널케어존에서 각각 3개씩 스탬프를 받은 후 어워즈 존에서 인스타그램 미션까지 수행하고 뷰르마블 완성하면 1~4만원대 다양한 선물을 고를 수 있었다.
간혹 인기 브랜드 부스는 사람이 많이 몰려 포기자도 속출했다. 하지만 3만원대 참가 티켓을 구매하면 30만원어치 화장품이 담긴 '구디백'을 받을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컸다.
행사장 곳곳에선 브랜드 자사 모델 팬사인회(메디힐 현빈), 유명 셀러브리티와 뷰티 토크쇼(보타닉힐보 하석진·신혜선, 웨이크메이크 이다희), 인기 아티스트 공연, 심으뜸 스포츠트레이너의 요가 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올리브영이 발매한 참가 티켓은 3일 만에 4000여장이 완판됐다. 10월 15일 사전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은 5분 만에 매진됐다. 29일 하루에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들 중 일본·중국 등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창립 20주년인 올리브영은 친근한 뷰티 놀이터로서 역할은 물론, 뷰티 멘토로 성장해왔다"면서 "고객과 협력사에 뷰티 콘텐츠를 놀이로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어워즈'를 통해 신뢰할 수 있도록 어워즈앤페스타를 뷰티업계 대표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