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이 함께하니 너무 좋습니다. 젊은 친구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 나요.”
국민대 학생들이 정릉 개울장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국민대]
지난 9일 정릉시장 정릉천에서 펼쳐지는 마을장터 ‘개울장’에 모인 상인들과 시민들은 국민대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국민 놀이터’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국민대 재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대학과 지역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다양한 ‘이웃사촌, 국민정릉’이란 슬로건의 이 프로젝트는 마을공동체를 문화로 재해석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지방행정론 수업의 결과물이다.
정릉 개울장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정릉3동 명예동장 위촉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19일 버들잎축제, 28일 배바윗골 산신제, 지난 9일 개울장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김연희 국민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50여명의 학생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정릉일대를 탐방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연구하고 다양한 지역행사들을 점검하며 행사 참여 방법을 고안했다.
국민대 학생들이 정릉 개울장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국민대]
이번 개울장 축제 프로젝트는 환경의 중요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취지로 진행됐다. 국민대 학생들은 개울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정릉의 생태계를 소개하고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 퀴즈 낚시놀이 △맨손으로 만지고 주무를 수 있는 친환경 슬라임을 개발한 ‘국민 놀이터 프로젝트’ 등 대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놀면서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과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릉 개울장 현장 [사진=연합뉴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민대 행정학과 2학년 김현우 학생은 “교실 안에서의 수업을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하고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뿌듯했고, 지역주민들과 행정가들을 직접 만나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