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3선’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이 ‘당 지도부 ‘용퇴’와 ‘당 해체’를 주장하면서 이른바 보수대통합의 변수로 떠오른 모양새다. 아울러 당내 ‘인적 쇄신’ 요구도 확산되면서 변혁과 우리공화당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온 황 대표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영남 중진 첫 불출마...당 지도부 ‘용퇴론’
18일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대통합 움직임과 무관하게 당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지목해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지도부 용퇴론’에 불을 지폈다.
이에 황 대표는 ‘선 긋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김성찬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과 자유민주진영이 나아갈 당 쇄신에 대한 고언이 있다”면서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황 대표는 사실상 총선 전 ‘용퇴’를 결정하라는 김 의원 주장에 ‘총선 결과에 따른 용퇴’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국당-변혁 ‘보수대통합’ 마중물 역할 하나
일각에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지지부진한 통합과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유승민 변혁 전 대표는 보수재건 3대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을 제시한 바 있다.
불출마 선언 직후 김 의원은 ‘새로운 당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변혁’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느냐‘는 질문에 “이후에 일어날 보수통합에 대한 그림을 염두에 두고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한국당 구성원이 할 일은 우리가 이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일은 노력하시는 분들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 때 새누리당을 박차고 나가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19대 대선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내고 지난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당내 중진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내년 총선 밑그림을 짜는 중책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남은 6개월여 임기 동안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본인이 맡은 직을 총선 때까지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김 의원은 ‘우리공화당과의 연대는 없다’는 변혁 측의 주장과 맥을 같이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공화정 가치를 체화한 정치집단과 연대통합은 현재 한국당에서 고려할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나는 세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사실상 우리공화당과의 연대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영남 중진 첫 불출마...당 지도부 ‘용퇴론’
18일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대통합 움직임과 무관하게 당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대표는 ‘선 긋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김성찬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과 자유민주진영이 나아갈 당 쇄신에 대한 고언이 있다”면서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황 대표는 사실상 총선 전 ‘용퇴’를 결정하라는 김 의원 주장에 ‘총선 결과에 따른 용퇴’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국당-변혁 ‘보수대통합’ 마중물 역할 하나
일각에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지지부진한 통합과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유승민 변혁 전 대표는 보수재건 3대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을 제시한 바 있다.
불출마 선언 직후 김 의원은 ‘새로운 당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변혁’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느냐‘는 질문에 “이후에 일어날 보수통합에 대한 그림을 염두에 두고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한국당 구성원이 할 일은 우리가 이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일은 노력하시는 분들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 때 새누리당을 박차고 나가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19대 대선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내고 지난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당내 중진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내년 총선 밑그림을 짜는 중책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남은 6개월여 임기 동안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본인이 맡은 직을 총선 때까지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김 의원은 ‘우리공화당과의 연대는 없다’는 변혁 측의 주장과 맥을 같이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공화정 가치를 체화한 정치집단과 연대통합은 현재 한국당에서 고려할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나는 세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사실상 우리공화당과의 연대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