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라인-야후재팬, 이르면 내주 경영통합 공식합의"

2019-11-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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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보도...스마트폰 결제서비스 그대로 유지

한국 최대 인터넷 사업자 네이버와 일본 3대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가 이르면 내주 경영 통합에 공식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사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내년 중 통합을 완료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르면 내주 초 합의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양사가 합의 후에 즉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처음 나왔지만, 합의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요미우리는 Z홀딩스와 라인이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는 각각의 서비스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서로의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Z홀딩스는 '페이페이', 라인은 '라인페이'를 각각 운영하는데, 그간 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양사가 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내다봤다. 

또 양사는 라인의 무료통화 앱에서 '야후 쇼핑' 등 야후재팬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이와 관련해 약 8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은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 앱이어서 야후 입장에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은 일본에서 8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해 국민 메신저로 불린다. 야후재팬은 구글에 이은 일본의 둘째 검색 서비스(점유율 20% 내외)로,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가 4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소프트뱅크가 미국 야후 본사에서 판권을 사들여 별도로 운영 중이다.

경영통합은 양사가 50%씩 출자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Z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두게 된다. Z홀딩스의 남은 지분 30%는 외부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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