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발생한 피해 금액을 적발해내고 환불 조치를 통해 고객에 안전하게 반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16일 발생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총 3억9300만원에 달한다. 후오비 코리아를 포함한 타 거래소들에 분산돼 입금 후, 암호화폐로 출금하는 방식으로 범죄가 진행됐다.
후오비 코리아는 7월 초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AML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금융사기 주의 안내' 중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미제출하거나, 불법 자금으로 의심된 금액은 100일 이상 동결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지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강화된 정책하에 사법기관, 금융기관, 거래소 간 협조로 고객 자산을 무사히 지킬 수 있었던 첫 사례다. 경찰에 보이스피싱 피해로 접수돼 은행에 통보하고 은행에서는 후오비 코리아로 내용이 전달되면서, 동결 처리된 금액과 보이스피싱 금액 일치 여부를 확인한 후 피해자에 빠른 반환 조치가 이뤄졌다.
후오비 코리아 박시덕 대표는 "앞으로도 피해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자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