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대형방사포, 조선인민군 핵심무기, 시험발사 연속 사격 성공"

2019-11-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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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월 31일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

지난 9월 실패한 연속사격체계 안정성 검증한 듯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했지만, 연속시험발사에는 실패했다. 이번 방사포 연속시험사격을 성공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성능 검증 마치고 실전 배치를 앞둔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은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 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며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대형 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에는 앞서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포착됐다.

전날 북한이 동해상에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무기 성능 검증을 만족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로 발사하는 ‘내륙 관통’ 시험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 현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에는 시험 발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전해 추가 시험발사를 짐작하게 했다.

통신은 “성공적인 시험사격결과는 현지에서 당중앙위원회에 직접 보고되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대한 국방과학원의 군사기술적 평가를 보고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 발전과 우리 무력의 강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 가고 있는 국방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시험사격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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