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범죄를 입증할 DNA 증거가 나왔다고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모델 캐서린 마요르가를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될 DNA 자료를 입수했다”며 “100페이지에 달하는 경찰과 검찰 사건 자료에서 ‘DNA가 일치한다’는 자료를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마요르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당시 호날두는 증거 불충분과 고소인의 비협조 등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마요르가는 지난해 8월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일어나자 용기를 얻어 9년 전 호날두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마요르가 측은 민사소송을 제기해 호날두 측과 법정 싸움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호날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무마시키기 위해 29만 파운드(약 4억4000만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제시한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 측은 “합의금 제시는 유죄 사실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언론 보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는 이번 영국 매체 보도로 또 다시 사생활에 큰 오점을 남기며 선수생명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