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윤중천'

2019-10-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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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터진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주도했던 건설회사 대표 윤중천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겨레21에서 윤석열 검찰총장도 윤중천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겨레21은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이 윤씨의 이 같은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넘겼지만 기초 사실 조사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2013년 논란이 됐던 윤중천의 별장 접대 사건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윤중천 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영상으로 인해서 취임 일주일 만에 낙마했다.

당시 경찰은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별장을 다녀간 전현직 고위층 인사 10여 명을 확인했다. 동영상에 찍힌 고위층 인사 10명은 전현직 고위급 관료 7명, 전직 국회의원, 병원장 2명, 언론사 간부 2명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들어서 대검찰청 조사단은 이 사건을 재수사한 바 있다. 김학의 사건 검찰수사단은 지난 6월4일 김 전 차관을 성접대를 포함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김학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차관에게는 스폰서 윤중천씨 등으로부터 성접대를 포함해 1억7000여만원어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윤중천은 강간치상, 사기와 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검찰수사단은 6년 전 수사팀의 봐주기 수사 등 조직 내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음' '공소시효 지남' 등을 이유로 처벌하지 않았다.

한편, 대검찰청은 한겨레 보도에 대해 "윤 총장은 윤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며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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