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최근 독성물질을 분비해 사람에게 불에 덴 것 같은 상처와 통증을 유발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일명 화상벌레가 출몰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상벌레는 산이나 평야 등에 서식하며 크기는 약 6~8mm정도로,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며 머리와 가슴 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있다. 낮에는 주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빛을 발하는 장소인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어 주로 밤에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68년 전남지역에서 국지적 유행 후 간헐적으로 소수의 환자가 발생했고, 최근 완주군과 전주시 등에 출몰한 바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화상벌레가 접촉 시 강력한 독성을 분비하는 만큼 발견 시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잡고, 몸에 붙었을 경우 털어서 날려 보내며, 몸에 닿았을 시에는 문지르지 말고 신속하게 비눗물로 충분히 씻은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밤에 빛에 유인된다고 하니 창문을 닫아 유입을 차단하고, 집안에서 발견 시 에프킬라 등 모기살충제를 뿌리는 방법으로 방제가 가능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