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5포인트(0.78%) 상승한 2947.7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1.54포인트(1.38%) 급등한 9638.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44.55포인트(2.75%) 오른 1666.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571, 2634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0.03%)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3.39%), 농임목어업(2.14%), 전자IT(2.05%), 바이오제약(1.87%), 전자기기(1.75%), 교통운수(1.69%), 기계(1.61%), 환경보호(1.4%), 호텔관광(1.23%), 철강(1.22%), 미디어엔터테인먼트(1.22%), 화공(1.21%), 방직(1.19%), 가구(1.19%), 자동차(1.15%), 조선(1%), 가전(0.96%), 식품(0.95%), 발전설비(0.91%), 석유(0.79%)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미국 기업 간 거래 제한을 일부 완화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회의에서 민감하지 않은 물품에 한해 화웨이에 내려진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면허를 소수 선택된 미국 기업들에 주기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5월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화웨이를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화웨이와 함께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ZTE(中興通訊·중싱통신)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ZTE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르며 마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의 영향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거풍투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73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