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이 빈손으로 끝났다.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협상이 또다시 결렬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도 최대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실무협상이 열린 5일 저녁 6시 30분께(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미 실무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협상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며 "나는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미국 책임론'을 거론했다.
▲[르포] 10.1 부동산 대책 그 후… "일부 매수 흔들려도 시장 충격 크지 않아"
정부의 10.1 부동산 대책 후 일주일 지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잠잠했다. 이번 대책으로 대출의 힘을 빌려 투자하려는 수요가 주춤해졌고 집값 안정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반응이 뚜렷하다. '일단 사고 보자'던 얼마 전 상황과는 딴판이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여전히 호가를 낮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금리 추가 인하 등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강세를 보였으면 보였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당국의 합동 조사 방침에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 심리는 확연히 위축된 모습이다. 6일 서울 강남권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다수는 당장 매수세가 줄더라도 이번 대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권은 현금부자가 워낙 많고, 서울보증보험 등 민간 보증회사를 통한 대출길도 열려 있어서다. 강남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보증을 막는다고 하지만 서울보증보험 등 민간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 언제나 그랬듯 사람들은 또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연말에 3기신도시 토지보상금액도 풀리고 금리인하까지 추가적으로 이뤄지면 집값이 떨어질 요인이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가 1년 사이 70개 넘게 감소했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 45곳의 국내 지점 수는 928개로, 1년 전보다 73개 줄었다. 지점 수는 2011년 3월 말 1567개로 정점을 찍고 감소해왔는데 갈수록 감소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수가 97개로, 1년 전보다 63개(39.3%)나 줄었다. 2016년 말 대우증권과 합병 이후 순차적으로 중복 지점을 통폐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지점 수는 93개로 변화가 없고 KB증권은 92개로 8개가 줄었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각 79개, 유안타증권 66개, 삼성증권 52개,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각 49개, 한화투자증권 48개 등 순으로 지점 수가 많았다. 흥국증권과 키움증권, 맥쿼리증권, 도이치 증권 등 16개 증권사는 1개 지점만 두고 있고 리딩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KR투자증권은 지점이 1곳도 없다.
▲14일부터 법인·주택매매사업자도 LTV 40% 적용
집값의 40%까지만 돈을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오는 14일부터 법인과 주택매매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부동산 관련 법인을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를 막겠다는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LTV 규제 확대 조치가 14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지난 1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시장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개인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LTV 규제가 확대된다. 현재는 개인사업자 중 주택임대업자만 LTV 40%가 적용되지만, 이를 주택매매업자로 확대하는 것이다. 법인을 만들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주택임대·매매법인이면 역시 LTV 40%가 적용된다. 현재까지 법인의 주택담보대출은 LTV 규제에서 제외됐다.
▲박병호 9회 굿바이 홈런… 키움, 준PO 1차전 기선 제압
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선수가 극적인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 나온 박병호의 끝내기 중월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1-0으로 따돌렸다. 박병호는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초구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리고 명승부를 끝냈다. 박병호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120만원 상당의 LED 마스크를 선물로 받았다.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0번밖에 안 나온 진기록이다. 박병호의 가을 야구 첫 굿바이 아치다. 양 팀의 2차전은 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에릭 요키시(키움)와 차우찬(LG) 두 왼손 투수가 팀의 명운을 걸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내일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 비… 낮 최고 기온 서울 17도
월요일인 7일 전국이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아침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에도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경북 등에 5㎜ 내외,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에는 5∼30㎜다. 아침 최저 기온은 11∼18도로 평년(7.7∼15.9도) 수준을 보이겠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 파주 16도 등으로 16∼22도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17∼24도)은 물론 평년(21.1∼23.9도)보다도 낮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 0.5∼2.5m, 서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서해 0.5∼2.0m, 남해 0.5∼2.5m의 파고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