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신증권은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4.6%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시장 눈높이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19%가량 줄었다.
한달 전보다도 시장 예상 영업이익증가율은 1.4%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향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는데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분기 마지막달 실적 컨센서스가 하락하면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확률은 90%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부터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 기준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지만, 감소폭이 줄고 있어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올해는 전년보다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내년 실적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영업 이익증가율이 -44% 정도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386%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유화도 올해에 비해 내년 연간 이익증가율이 116.9%(-58.3%→58.6%)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원익머트리얼즈(-17.8%→29.9%), 웹젠(-27.1%→28.5%), 삼성물산(-19.8%→25.4%), 대우건설(-27.5%→21.4%)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
에스에프에이(-10.6%→20.8%), 롯데정밀화학(-10.6%→20.0%), DB손해보험(-20.1%→16.3%), LS산전(-16.3%→15.4%)도 마찬가지다.
조승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앞둔 시점이므로 내년 양호한 실적 선회 예상주와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