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성남공영주차장 준공되자마자 부실공사 흔적 '곳곳'

2019-10-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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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에 부실공사 사진 올려

성남공영주차장 전경.[사진=울산 중구청 제공]

울산 중구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36억원을 들여 증축한 성남공영주차장이 준공 직후 부실공사 흔적으로 구설에 올랐다. 

주차장 완공식 날에 공영주차장 곳곳에서 제대로 마감 처리되지 못한 흔적이 더불어민주당 지역 유력 정치인의 페이스북에까지 소개되면서, 관급공사의 문제점까지 거론됐다. 

2일 울산 중구청 등에 따르면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지낸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성남공영주차장의 부실 공사 흔적 사진을 올렸다.

이날 증축 완공식에 참여했던 임 전 최고위원은 "완공식 기념촬영후 건물 점검을 해봤다"며 "관급공사는 개인이 짓는 건물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완공하고 보면 관급공사 하자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관급공사가 이윤이 많다고 서로 할려고 하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면서 "공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보수해야 할 부분들이 보인다. 녹슨 곳이 있으면 부패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우려했다.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완공식 당일 부실시공 흔적을 살피고 있는 모습. [사진=임동호 페이스북]

이날 완공식에는 임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태완 중구청장, 신성봉 중구의회의장, 황세영 시의회의장, 기관·단체장 등 지역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와 관련, 중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외벽이 없는 3~4층의 경우 비바람이 불때 배수가 잘 안되는 문제로 인해 공사업체에 하자 보수를 요구했지만, 다른 부분에 어떤 부실이 있는지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하자 보수기한이 있는 만큼 문제점을 살펴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구청은 원도심 중심 상업 지역에 위치한 성남공영주차장이 2007년 준공된 이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에도 만차로 인한 주차불편이 심화되자, 지난해 1월 증축 공사를 시작해 전체 268면으로 기존보다 124면 추가로 증설했다.

성남공영주차장 뼈대에 구멍이 나 있는 모습. [사진=임동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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