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019김홍도축제 대폭 축소...‘ASF 확산 방지 동참’

2019-10-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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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1~13일 화랑유원지와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19 안산 김홍도축제’를 대폭 축소하고, 화랑유원지에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가 지난달 17일부터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안산문화광장에서 진행하려던 문화예술 전통공연, 3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 나눔장터, 전통놀이와 놀이시설 운영 등은 취소됐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화랑유원지로 옮겨서 진행된다.

축제의 원활한 진행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12일 오전 2시부터 14일 오전 5시까지 통제할 계획이었던 안산문화광장 왕복 8차선 도로는 행사 축소로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이 자리에서 운영할 계획이었던 5인용 관광마차 등 일부 프로그램은 화랑유원지로 옮겨진다.

시는 당초 안산문화광장 도로를 통제한 뒤 관광마차 체험과 함께 워터볼 놀이시설 등 독특한 즐길 거리와 투호, 사방놀이 등 전통 놀이존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또 축제 축소로 화랑유원지에서 운영될 계획이었던 열기구, 디스코팡팡 등 유원시설 운영도 취소됐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안산 김홍도축제’는 세계적인 화가 김홍도의 그림을 축제 소재로 발굴해 안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중 하나다.

화랑유원지에서만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 병행 개최될 계획이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따라 행사 축소를 결정한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른 지자체에서 추가로 발생되는 등 확산될 경우 전면 취소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시 관계자는 “각계각층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는데 동참하며, 추가로 확진되는 등 확산된다고 판단되면 즉시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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