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읍면 특화음식관에 대한 방문객의 호응도, 음식점 청결도, 친절도 등을 평가해 각 읍·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상장과 시상금(총 260만원, 수상자 읍·면장)까지 걸려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대부분의 읍면은 공무원들을 동원하면서, 해당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축제위원회의 특화음식관 및 홍보관 운영평가 및 시상계획에 따르면 평가 지표에는 방문객호응도(30점),음식점청결도(20점), 고객친절도(20점) 등 식당직원이 해야 하는 항목이 들어가 있다.
읍면 특화음식점 선정에 있어서도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축제위원회에서는 특화음식점 선정에 있어 각 읍·면의 자율선정에 맡겼다.
식당이 많은 산청읍의 경우 선정공문을 각 식당으로 발송하여 지원식당을 추첨으로 선정을 한 반면 삼장면의 경우 하고자하는 식당이 없어 면에서 찾아다니는 헤프닝도 있었다.
생초면은 두 개의 식당이 함께 합의해 선정된 경우가 있는 반면, 어떤 면은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식당도 있었다.
산청읍 한 관계자는 “전문 음식점을 선정해 관광객을 맞아도 불만이 폭주하는데 사업자등록증도 없는 사회단체를 선정해 특화음식관이라고 운영하면 당연히 음식의 질이나 서비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음식관 선정부터 매년 산청소재 식당들의 불만들이 터져나온다.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 한 관계자는 “축제 운영에 있어 가장 골치 아픈 곳 중 한 곳이 음식관이다. 그래서 올해 음식의 수준도 높이고 서비스의 수준도 높여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고자 시상까지 걸어 추진하게 되었다. 사전 모임에서 각 읍면에서도 동의했고 선정된 업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이 있어 추진하게 되었다”며 “읍면에서 과하게 경쟁하다보니 직접 종사하는 직원들의 불만이 나왔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화음식점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매일 나와 눈치도 보이고 직접 도와 주기도해서 아무래도 음식과 손님을 맞이하는데 신경을 많이 쓴다. 힘들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선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