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력 컨설팅업체 상하이JC인텔리전스 리창 회장은 26일 중국 난닝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중국이 내달 류허 중국 부총리의 워싱턴DC 방문 기간 동안 미국산 대두를 100만~200만톤 가량 더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리 회장은 미·중 무역협상이 성공적일 경우 중국이 내년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3000만~3500만톤까지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리 회장은 중국이 이미 올해 미국산 대두 1900만 톤을 구입했다면서, 추가 구입을 결정하면 중국이 미국에 한 2000만톤 수입 약속을 지키게 되는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 완화 국면 속에서 중국은 최근 상당한 규모의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구매했다고 확인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기업이 시장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진행했다"며, "이미 상당한 규모의 대두와 돼지고기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매우 크다"며 "중국과 미국의 농산물 협력 공간은 아주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