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춤했던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두 달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6% 하락했다.
7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의 생산자물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폭염이 오래 이어졌던 작년 대비 농림수산품(-8.7%) 가격이 내려갔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9.5%) 가격도 낮아졌다. 유가의 간접적 영향을 받는 화학제품도 전년대비 4.4%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1.8%, 신선식품은 8.5%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 4.8%, 15.9% 하락했다.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2%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