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콘텐츠 모험투자펀드 600억원 신설 지원

[문체부]

정부가 내년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6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내년 콘텐츠 모험투자펀드 600억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기획･개발 및 제작 초기 단계에 있거나, 소외 분야 등 기존에 투자가 어려웠던 분야의 기업도 가능성만 있다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사가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출자비중을 높이는 등 유인책을 제공할 예정으로 2022년까지 4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험투자펀드는 제작초기와 기획개발 단계 등 초기단계에 투자하고 영화 분야에 집중되는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 출판, 음원 등 취약장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201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열려

신용보증기금의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도 확대해 대출이 원활하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2022년까지 추가로 1000억원, 콘텐츠 완성보증 2200억원, 신·기보의 일반 기업보증을 통한 콘텐츠 분야 공급 4200억원을 확대해 2022년까지 보증 총 7400억원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투자와 보증 등 콘텐츠산업에 정책금융 총 1조원 이상을 추가로 공급해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수가 현재 1700여개에서 2000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 실감콘텐츠를 육성하는 ‘XR(가상‧증강현실을 통칭)+α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해 국방(증강현실 원격전투지휘)·교육(대학 홀로그램 원격교육)·의료(가상현실 수술 시뮬레이션)·정비(증강현실 매뉴얼 정비) 등 분야에 가상현실·증강현실 실감콘텐츠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표 문화·관광거점을 실감 문화체험 공간으로 집적화하고, 국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및 실감콘텐츠 제작은 지역 소재 공립 박물관·미술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해 5세대 이동통신 킬러콘텐츠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음악 등 한류 선도 분야에도 실감기술을 접목한다.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KoVAC)에 200평 규모의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시설을 구축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상·증강현실 기기 초경량화‧광시야각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5G 실감콘텐츠 랩 운영 등을 통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에 실감콘텐츠를 홍보·유통하는 거점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류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수출 핵심요소를 지원하고 연관 산업 진출도 강화할 예정으로 콘텐츠 수출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수출허브’ 운영, 콘텐츠 수출 유망기업 대상으로 역량진단-구매자(바이어) 연결 등, ‘수출지원 종합묶음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콘텐츠 전문 번역 인력도 양성하고 온라인 해외 진출 증가를 반영해 해외 홍보용 영상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해외에서 콘텐츠·한식·미용(뷰티) 등 생활문화·상품을 소개하는 ‘모꼬지 코리아(Korea)’를 신설해 케이콘(KCON) 등 한류행사에서 우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케이(K)’ 제품의 판촉, 수출상담 등을 진행하는 등, 소비재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한류스타 협업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한류 방한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케이팝 공연장으로 개·보수하고,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케이팝·쇼핑·한식 등이 결합된 ’케이(K)-컬처 페스티벌‘은 대표 한류 축제로 육성하고, 국제 이스포츠대회도 신설한다.

해외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고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문체부 내 기획수사팀을 신설하고, 해외저작권센터와 해외지식재산센터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류 국내외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관 합동 ‘한류콘텐츠 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

2022년까지 해외 초･중등 한국어과목 채택은 33개국 1880개교, 대학 한국어학과는 11개국 155교, 세종학당은 220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외 한국어교원 파견도 420명 수준으로 늘린다. 재외 한국문화원에는 ’한국문화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해외 한류 동호회 연합행사인 ’케이(K)-커뮤니티 페스티벌‘은 확대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 150조원, 수출액 134억 달러를 넘어서고, 고용은 70만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류에 따른 직접적인 소비재 수출은 50억 달러로, 한류관광객은 18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