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추석 연휴 당일인 13일 "앞으로 정부는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통일경모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합동경모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제 남북이 함께 이산가족분들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향민 단체인 통일경모회는 1970년부터 매년 추석 명절에 임진각에서 합동경모대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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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추석인 1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합동경모제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13/20190913161759656692.jpg)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추석인 1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합동경모제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상설면회소 개소,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조속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면서 우리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생사 확인, 서신 교환, 고향 방문과 같은 방안도 지속적으로 의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과 함께 북녘을 향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이산가족들 간 상봉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