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정 질문에는 김태희, 박태순, 김정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는 이기환, 나정숙 의원이 나섰다.
이들은 시정 현안에 대해 시의 전향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한편, 해결을 위한 접근법까지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첫 질의자로 나선 김 의원은 지역 초·중·고의 시설들이 노후 돼 개선이 시급함에도 불구, 올해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이 크게 줄었다며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 규모 자체를 확대하거나 교육경비에 포함된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비를 일반 예산으로 편성할 의향은 없는지 물었다.
김 의원은 다양한 도표와 그래프 등 시각자료를 적극 활용하는가 하면 다른 도시와의 사례 비교로 안산의 학교들이 처한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두 번째로 발언대에 오른 박 의원은 먼저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가 상록구 팔곡일동 일원에 계획중인 수종 갱신 사업과 연계, 미세먼지 저감·휴식 공간 마련을 위한 도시숲 산림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이어, 지역내 경로식당, 무료급식소의 시설물에 대해 전수조사·안전점검을 실시해 노후 시설물의 개보수를 진행하고, 이들 시설의 급식 지원 단가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일문일답 방식의 시정 질문을 진행한 김정택 의원의 질의 주제는 앞서 시 집행부로 송부한 서면질의서와 시 인사 문제였다.
김 의원은 서면질의서와 관련해서는 답변 회신이 없었던 상황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또 지난 7월에 있었던 인사에 대해서는 재량권이 아닌 법과 원칙에 부합하는 공정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발탁 인사도 타 기관의 발탁인사 기준을 예로 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부 규정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시정 질문에 앞서 시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초지동 안산시민시장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 의원은 시장 인근에 들어서고 있는 초현대식 아파트에 비해 시민시장이 낡고 활기를 잃었다면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상생을 위해 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상복합 형태로의 재건축을 추진하면 젊은 세대를 유입하고 상권을 살리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모 대형판매시설의 지상연결 통로 증축 공사와 관련해 지역에서 제기되는 안전상의 우려를 시에 전달하고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무분별한 지상연결 통로 공사 때문에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을 예방하려면 도시경관 심의 기준을 강화해 낙하방지 안전망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의 시행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날 제2차 본회의까지 회기를 진행한 의회는 11일 25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에 대한 최종 의결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