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7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된 KT 혜화국사 통신재난 대응훈련에 이어 KT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훈련이다.
지난 훈련이 통신서비스 긴급 복구절차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훈련은 '화재상황 전파, 피해상황 파악, 고객 케어(Care), 고객 보상' 전 단계에 걸쳐 실시됐다.
실제로 훈련 당시 KT 광화문 빌딩에서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소방서 화재사고 신고 및 대피 방송이 흘러나왔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정부기관의 피해상황 보고와 재난문자 발송 요청이 진행됐다. 종합상황실 요원들은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에게 현재 상황을 브리핑하고 통신구 도면을 제공했다.
KT 연관 조직이 참여해 위기대응 도상훈련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해 11월 아현국사 화재 대응 과정에서 드러났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위기대응 체계, 고객 불편 최소화 방안, 위기대응 커뮤니케이션 등을 구체화했다.
도상훈련이 끝난 후에는 장애내역·대체서비스, 피해복구 상황 등을 어떻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을지를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KT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사안들을 보완해 위기대응 매뉴얼에 반영하고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위기대응 교육을 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사고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만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모든 구성원의 위기대응 역량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