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10일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 인포메디텍 등과 치매 치료용 AI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국내 최대 치매 집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포메디텍은 치매 예측·진단을 위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두 업체의 데이터와 기술에 NBP가 보유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접목해 치매 치료용 AI를 개발한다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표다.
국가 치매 관리는 조선대학교 국책연구단의 핵심 과제다. 연구단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한국인 표준 뇌 지도를 작성하고,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치매 예측 의료기기 ‘뉴로아이’를 개발해 식품의약처(KFDA)의 승인을 받았다. 뉴로아이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뉴스’에 뽑히는 성과를 냈다. 또한연구단은 최근 동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치매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세 업체는 ‘경도인지장애 진단기기 등 의료제품 개발 및 실증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치매 예측·조기 진단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인들의 치매 치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치매 치료를 위한 세부 방안으로 ▲의료 다차원 정보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 제공 ▲인공지능 기반 치매 정밀 예측 및 조기진단 데이터 분석·학습 기술 ▲치매 유발 경도인지장애 선별·판별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경도인지장애 진단 지원 정밀 의료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임태건 상무는 “NBP는 국내 클라우드 업체 최초로 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을 받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치매 치료 AI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의료 산업에 클라우드 도입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