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통업체들이 홍콩의 대형 제과·제빵업체인 타이판 브레드 앤 케잌(Taipan Bread & Cakes, 大班麺包西餅)의 상품 취급을 중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홍콩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시위활동을 지지한 이 업체의 임원 궈융웨이(郭勇維)씨에 대해 정부와 경찰을 우롱했다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이 이같이 전했다.
타이판은 중국 본토의 쇼핑몰 사이트 'T몰(天猫)', 징둥(京东, JD.com) 등에서 퇴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사이트에서 타이판 제품을 검색해도 동 사의 제품은 찾을 수가 없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広州), 선전(深圳) 등의 슈퍼마켓에서도 이 회사의 상품 판매가 중지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와 관련해서 논란이 일자, 궈씨는 8월 30일 사죄문을 통해,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은 개인적인 것이며, 타이판과는 관계가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타이판측도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 궈씨의 사죄문을 게재하면서, 궈씨의 발언은 회사 방침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죄문이 나온 이후에도 본토의 네티즌들은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불매운동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