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의 국내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팀의 계륵’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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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을 향한 뜨거운 관심.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03/20190903173112708521.jpg)
[김신욱을 향한 뜨거운 관심. 사진=연합뉴스 제공]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김신욱이 최근 골 감각을 이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무대다.
9월 원정 A매치 2연전을 위해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K리그(10명), 일본 J리그(3명), 중국 슈퍼리그(3명) 소속 선수 16명이 출발했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밴쿠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 9명이 곧바로 이스탄불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완전체’가 된 대표팀을 이끌고 조지아전에서 전술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예비 엔트리에만 이름을 올렸던 김신욱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김신욱의 활용도가 크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번에 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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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결의에 찬 표정.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03/20190903173221624300.jpg)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결의에 찬 표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대표팀의 방향성과 틀을 유지하면서도 김신욱의 활용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지아전에 4-4-2 전술이 가동될 경우 손흥민과 김신욱 투톱 선발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김신욱은 최근 소속 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9골(3도움)을 기록한 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은 7경기에서 8골(4도움)을 터뜨리며 올해에만 총 17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김신욱 투톱 시험과 함께 꺼내들 수 있는 카드도 많다. 황의조와 황희찬, 이재성도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언제든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황희찬은 7경기에서 4골 7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부상에서 회복한 권창훈도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여기에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어느 정도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조지아전에서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로 김신욱의 머리를 겨냥하는 전술 실험도 펼칠 수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벤투호의 조지아전 90분 평가전은 쉴 틈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