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순간마다 빛났다…토트넘, 아스널과 2-2 무승부

2019-09-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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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팀의 2골 순간마다 모두 관여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비겼다.
 

[첫 골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토트넘 손흥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조반니 로 셀소와 교체될 때까지 7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동료의 득점을 돕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퇴장 여파로 올 시즌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경기에 나섰다. 이번 아스널전이 두 번째 경기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2-0으로 앞서다 2-2 동점을 허용해 끝내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받은 뒤 스피드를 살려 돌파를 시도했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쇄도하는 에릭 라멜라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라멜라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은 더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8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빠르게 공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그라니트 자카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골로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26분 만에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에게 2-2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로 셀소를 투입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토트넘은 개막전 승리 이후 3경기째 무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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