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학생회, 30일 '조국 딸 의혹 규명' 2차 촛불집회

2019-08-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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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50.8%, 찬성률 91.4%…일시·방식은 30일 토론 결정

2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일몰이 되자 촛불 대신 휴대전화 불빛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부산대 총학생회는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대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생총투표 개표식에서 투표율 50.88%에 찬성률 91.45%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서 1만9천524명 중 9천934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9천85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849명(8.55%)이었다.

방학 중이라 학생 참여가 다소 부족해 투표 이틀째 오후가 되도록 투표율 30%를 간신히 넘겼으나 마감 전 2∼3시간 사이 투표자가 몰려 유효 투표율을 넘겼다.

총학은 30일 오후 2시 공론의 장을 열어 촛불집회 일시와 방식, 촉구 내용 등을 정할 예정이다.

총학은 지난 23일 재학생, 졸업생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 뒤 촛불집회를 여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학생 총투표로 이어지는 절차 민주주의를 거치기로 뜻을 모았다.

이 토론회에서 총학은 SNS 공개채팅방 토론으로 촛불집회를 준비해온 촛불집회추진위와 공동행사를 여는 데 합의했으나, 절차·대표성·집회 시기 등의 문제로 의견이 나뉘어 각각 촛불집회를 준비해왔다.

촛불집회추진위는 앞서 28일 오후 운동장 '넉넉한 터'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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