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 쟁탈전 위해 '연합' 빼고 '주도권' 넣었다

2019-08-29 09:41
  • 글자크기 설정

호르무즈 호위연합체를 '해양안전보장 이니셔티브'로 변경

미국이 '호르무즈 호위연합체'의 명칭을 '해양안전보장 이니셔티브(The Maritime Security Initiative)'로 변경했다.

명칭 변경 이유로 △군사적 성격이 강한 '연합(Coalition)' 표현 삭제 △참여 희망국을 늘리기 위한 지지 확산을 꼽히고 있다.

'연합'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거치지 않고 목적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군사행동을 일으킬 때 쓰는 명칭으로 미국의 참여 요청을 받은 각국은 부담감을 표현했다.

미국은 7월 19일 워싱턴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처음 해양안보 이니셔티브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효과는 있었다. 호르무즈 파병에 부정적이었던 일본은 해양안전보장 이니셔티브로 명칭이 바뀐뒤, 자위대 파견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도 무력행사가 수반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 해 '호르무즈에 파병을 한다'고 명확하게 말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군사행동을 뜻하는 연합을 배제한 것만 해도 앞으로 참여 희망국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