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콩명보 등에 따르면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 당선자는 각계 대표 400명으로 구성된 선거위원회에서 392표를 얻어 당선됐다.
호 당선자는 지난달 23일 마감된 후보 추천에서 선거위원 378명의 추천을 받아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마카오의 행정장관의 임기는 5년으로 간접투표 방식인 선거위원회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 뒤 중국 중앙정부의 임명을 거치게 된다.
허톈(賀田)공업과 허톈투자발전유한공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기도 하다.
마카오는 홍콩과 달리 중국 관광객이 주 고객인 카지노산업에 의존해 친중국 성향이 강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통상 친중파 후보가 단독 출마해 행정장관에 당선되는 데 보통이다.
호 당선자는 당선 연설을 통해 "마카오 주민의 지지에 감사하며, 전력을 다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유지하고 헌법과 기본법에 기반해 통치하겠다"며 "신시대 개혁개방의 기회를 움켜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