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우리나라 해안가에 자생하고 있는 순비기나무 열매 추출물을 이용하여 천연화장품 시제품을 제작 했다고 밝혔다.
순비기나무는 우리나라 전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염생식물로서 항산화, 항염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순비기나무 열매의 경우 한의약에서는 만형자(蔓荊子)로 두통 치료제로 알려져 있었으나, 항 아토피· 항암 등과 관련된 다수의 특허가 보고되고 있으며, 화장품 재료로도 쓰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응용연구실 연구진은 기관고유사업 ‘해양생물 유래 천연물 확보 및 활용’의 일환으로 ‘순비기나무’의 항산화·항염증 효능을 2018년도에 자체적으로 밝히고, 이 결과를 활용하여 핸드크림, 바디로션, 마스크팩 3종의 시제품을 금년도에 제작하였다.
백경화 응용연구실장은 “민간요법 및 한의약에서 이용되고 있는 해양자원에는 유용한 선조들의 지혜가 숨겨져 있어, 해양자원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해양생물자원의 연구결과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 기타 관련 산업의 확대 및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기술이전 협의를 통해 실용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